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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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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학년들 사물함도 방학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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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김남건

날짜(2015-01-04 14:50:24) ㅣ 조회(4022) ㅣ 댓글(0)

방학하는 날





1학년 학생들이



1년 동안 사용하던



사물함의 모든 문들을 활짝 열어 놓은 상태로





작은 사물함도 방학을 맞았습니다.





늘 꼭꼭 닫혀있는 사물함이었는데



똑같은 모양으로 옷고름을 풀어 가슴을 열고 있는 모습이



이상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 감동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사람이 살았지만



집안의 모든 물건을 치워버린 비어있는 집



물건이 극도로 없는 스님의 단촐한 비어있는 방





그런 공간을 처음 보았을 때 느껴졌던



비어있음의 홀가분함과 가벼움



비어있음의 극단적인 깨끗함과 텅빔





이렇게 다 놓고 빈 몸으로 떠나게 되는



우리네 삶의 끝을, 인생을 생각하게도 됩니다.





잠깐 빌려쓴 사물함처럼



우리도 세상을 잠깐 빌려 쓰며 살고 있는데



무엇을 그렇게 꽉꽉 채워 넣으려고



욕심내고 살고 있을까.





내 안에 쓸데없는 욕심은



또 얼마나 심신의 건강을 해쳤던 것일까.





3층 홈베이스 큰 사각 공간



몇 십개의 똑같은 작은 공간 마다



늦은 하오의 햇살이 조용히 깊게 들어옵니다.





비어 있으니 고요하고



보고 있는 마음도 고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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