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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A형 인간으로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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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김성섭

날짜(2013-05-21 17:45:47) ㅣ 조회(2761) ㅣ 댓글(0)

A형 인간으로 키워야 한다
 
얼마 전 아침 방송에서 안철수 교수가 제시한 새로운 인간상 'A형 인간'.
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 그리고 둘을 가로지르는 소통 능력의 삼위일체를 형상화한 것이 이른바 A형 인간이다. 전부 다 잘하는 아이로 키우면 A형 인간이 될까?
 
컴퓨터 바이러스 업계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안철수 교수가 A형 인간이라는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했다. 그 자신이 의사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전향, CEO를 거쳐 다시 카이스트 교수가 되었기에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에 따르면 마케팅부 직원과 기술 개발 담당 엔지니어는 늘 다툰단다. 엔지니어는 "너무나 상식적인 이야기를 마케팅하는 사람이 모른다, 아니 모르는 척한다"고 어이없어하고, 마케터는 "신문만 봐도 아는 이야기를 엔지니어가 모르고 있다"며 답답해한다는 것. 어떤 이에겐 당연한 상식이 누군가에겐 평생 처음 듣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인 것이다.
 
상식이란 따로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깨닫는 생활의 지혜다.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으로 해당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상식'은 생각보다 적다. 전문 분야가 너무 세밀하게 나뉘어 있어 서로 겹치지 않는다. 전문가는 자기 분야의 전문 지식만 갖고 있을 뿐 타 분야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순진무구한 상태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들 전문가는 혼자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세상이 전문가들을 무시하거나 대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하나에 능통한 장인을 흠모하고 존경하고 대접한다. 다만 수많은 분야가 날실과 씨실처럼 촘촘히 엮여 있기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시도 때도 없이 서로 만나야 하고, 원만히 합의점에 도달하기보다는 서로 평행선만 긋게 되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컴퓨터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떠도는 십계명 중 하나가 바로 '마케팅과 PR 능력을 높여라'. 아무리 훌륭한 작품이라도 PR을 못하면 PR 좀 하는 경쟁자에게 지게 된다는 것이다. 감각적인 패션으로 성공해 사장이 되었다면 그때부터는 경영 능력을 키워야 하고, 글발로 기자가 되었다면 사진과 컬러 감각을 키워야 더 좋은 기사를 쓸 수 있다. 안철수 교수의 메뚜기 이력이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도 새로운 분야의 '상식'을 습득하고, 다른 분야 전문가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일 것이다. '안철수연구소' CEO로 성공한 경력이 이를 증명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미술뿐만 아니라 과학, 의학, 수학에서 운동, 요리까지 갖가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람이다. 그에겐 관심만큼이나 다양한 분야에 지인이 있었다. 귀족의 파티에 컨베이어 벨트식 요리 뷔페 시스템을 제안하고, 도시의 지도자에게 새로 개발한 무기 설계도를 선보였다. 그러나 그 시절, 그의 능력과 열정은 단지 '재능 있는 미술가의 4차원적 킬링타임용 취미생활'로 취급받았다.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까지 있었지만 시대를 너무 앞서간 것이다.
 
이젠 이러한 A형 인간이 이상적인 인간형인 시대가 올 때가 됐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한번 피아노 앞에 앉으면 밥도 굶고 해질 때까지 친다고 했다. 영재, 천재라고 불려온 수많은 예체능계 인사들이 그런 생활을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생활의 전부는 아니다. 클래식 피아니스트가 아내에게 피아노로 가요를 들려주고, 첼로리스트가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다. 김연아의 수식어 중 하나가 엄친딸이기는 하나 그녀 역시 노래도 좀 하고 춤도 좀 추고 두루두루 조금씩 하는 요즘 아이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 진정한 엄친딸은 아니다. 그녀는 안철수 교수가 말하는 A형 인간인 셈이다.
 
부모들은 아이가 '상식'을 넘어 전부 다 잘하길 바라고, 그것이 너무 원대한 꿈이라면 한 가지라도 잘해주길 바란다. 그러다 보니 이제 히라가나 외우려는 아이에게 '한번 시작했으니 통역이 가능할 때까지 해야지'라는 부담을 지우게 되고, 들인 돈이 아깝고 억울해 억지로 계속하도록 강요하기도 한다.
 
세상은 신이 내린 능력이나 전문 지식이 아니라 다른 사고체계와 지식을 가진 이들과의 소통 능력을 원한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알파벳 A의 뾰족한 꼭짓점 끄트머리가 아니라 그 중간을 이어나가는 다리 위에 유연하게 서 있어야 한다.
 
히라가나 :
히라가나(平仮名)는 일본어에서 사용하는 두 가지 가나중 하나이다. 가타카나는 주로 외래어 표기 등에 쓰이고, 히라가나는 다음과 같은 용도로 쓰인다.
 
동사의 활용 어미, 조사, 조동사
일본 고유어로서 해당 한자가 없는 단어, 또는 해당하는 한자가 잘 쓰이지 않는 어려운 글자일 경우.
히라가나는 여성 작가가 쓰는 글에서 한자를 변형시켜, 일본어의 발음을 표기한 것에서 기원한다고 한다. 그래서, 온나데(女手; おんなで)라고 불린 적도 있다. 예를 들어, '' 음을 표기하는 ""는 한자 ()을 변형시킨 것이다. 이런 이유로 히라가나는 여자들만 쓰는 글이라 하여, 오랫동안 일본의 공용 문서에선 가타카나와 한자(간지)만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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